▲ 정현주 여수시의원.

 여수 죽림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은 지난 2010년부터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을 진행해 현재 4천 956세대 1만3천868명이 거주하며 소라면 전체 인구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전남개발공사와의 투자 협약으로 2021년까지 죽림1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여수시의회 정현주 의원이 13일 열린 제190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복합커뮤니티 죽림출장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죽림1지구 택지개발과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향후 4~5년을 전후해 7천여세대 1만7천명이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며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림지역 대다수 주민들이 인근 여천동 주민센터를 이용해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행정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대안으로 죽림출장소 신설을 제안했다.

 특히 민원처리 외에 늘어나는 죽림지구 주민의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서도 마을회관, 문화체육시설, 어린이 도서관 등 공간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죽림지구 내에는 복합커뮤니티 출장소를 설치할 용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출장소 신설의 빠른 시행을 위해 죽림저류지의 복개 활용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법상 저류시설 복개 후 상부 건축가능 용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으므로 합리적 토지 이용을 위한 저류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다”면서 “차후 확장 가능성에 저촉이 없다면 죽림출장소와 같은 주민친화 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죽림지역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시민 강 모(55)씨는 “모처럼 생활불편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대로 된 시의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