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2차례나 임명이 연기되는 등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 지역위원장이 27일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모 심사결과에 따라 여수갑 지역위원장 주철현, 여수을 지역위원장 정기명 후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조직강화특위가 단수 추천한 여수갑·을 두 곳의 후보에 대해 재심의를 결정한 바 있어 임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됐었다.

 그러나 향후 촉박한 정치일정을 고려한 민주당의 이번 결정이 지역정서와 잘 부합되는지, 단수 추천까지 됐다가 탈락한 후보가 수긍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새로 임명된 여수갑 지역위회 주철현 위원장은 1959년 여수출신으로 여수고·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창원 검사장을 역임하고 민선6기 여수시장을 지냈다.

 여수을 지역위회 정기명 위원장은 1962년 여수출신으로 여수고·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여수에서 변호사 활동하며, 여수을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이번 여수지역 위원장 공모에는 여수시(갑)에 한정우(현 위원장 직무대행), 주철현(전 여수시장), 김유화(전 여수시의원), 김점유(정당인), 이신남(전 청와대 행정관), 한현석(기업인)씨 등 6명이 경합을 벌였다.

 여수시(을)에는 정기명(변호사), 김순빈(전 시의원), 권세도(전 지방선거 시장 후보), 김형곤(전 전남도의원), 박완규(민주당 부대변인) 등 5명이 경쟁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