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첼린지파크 관광단지 배치도

 국토교통부가 해안·섬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양관광진흥지구 시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남도는 시·군으로부터 5월 말까지 예비 대상지를 제출받아 용역을 시행 중인 국토연구원 등에 제출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진흥지구에 선정되면 민간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취·등록세 면제,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대체산림 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 50% 감면을 건의할 계획이다.

 법령 개정 시 이같은 건의가 반영되면 제주투자진흥지구 이상의 세·재정 지원이 예상된다.

 해양관광진흥지구 선정은 해안을 끼고 있는 10개 시·도에 1개소씩,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국토연구원에서 도입 방안과 모델 발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정부에서 관계 법령인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특별법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상지 내에 개별법에 의한 규제사항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규제를 푸는 특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4월 중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에서 자연환경 보전지역 및 수산자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여수 백야도 외국인 전용 위락지구와’, ‘여수 첼린지파크 관광단지’ 등 3개소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현지조사와는 별개로 시·군 예비 대상지 중 KTX·공항·고속도로 등 기간교통망과 내륙권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해양관광자원의 브랜드화, 지역발전의 거점화 및 고부가 가치화가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최대한 많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