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제인 ‘쏭끄란 축제’가 다문화 가족·이주 노동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여수 한영대학에서 개최됐다.

 태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제인 ‘쏭끄란 축제’가 14일 여수 한영대학에서 개최됐다.

 쏭끄란 축제는 태국의 설날로 매년 4월 13일~15일 까지 신년을 축하하며 가족이 한 집에 모여 가족 정화 등을 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물의 정화로 발전해 설날이라기보다는 축제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축제는 한영대학, 한화 여수사업장, 여수이주민센터, 여수시 여성가족과 연합으로 광주 전남권 태국·베트남·캄보디아 이주여성 및 가족, 이주 노동자 등 300여명이 함께 즐겼다.

 여수 우도 풍물굿 보존회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국가별 미인선발 대회, 한영대학 평생교육원 무용 동아리의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태국전통 음식을 나눔과 참가자들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 장기자랑 등 특히 쏭끄란 축제의 백미인 ‘물 뿌리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행운과 장수를 기원하며 마무리 됐다.

▲ 태국 대표 축제인 ‘쏭끄란 축제’가 여수 한영대학에서 개최됐다.

 오철곤 한영대학 평생교육원장은 “쏭끄란 축제를 계기로 다문화 가족의 ‘문화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한영대학이 이주민들의 인권신장과 사회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를 비롯한 한정우 이주민센터장과 최병오 한화 여수 사업장장은 “쏭크란 축제뿐만 아니라 이주 여성과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향상 및 다문화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쏭크란 축제 행사는 한영대학, 한화 여수사업장, 여수산업인력공단,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여수시노인복지관, 은현교회, 석천사, 흥국사 등이 자원봉사와 나눔을 통한 사랑을 실천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