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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발암물질 배출”···“게이트”로 번지나산단 인근 주민 ‘실력행사’ 예고···‘후폭풍’ 거세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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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6  14: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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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과 발암물질 불법 배출 사건 여파가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를 비롯해 전남·경남환경운동연합과 정치권 등으로 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아온 관련 기업들이 이번에는 인근 주민들의 거친 항의와 실력행사에 직면하게 됐다.

 앞서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7일 여수산단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염화비닐 등 유해성 대기유해물질 배출농도 측정값을 무려 4년간이나 축소·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 외에도 여수산단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다른 기업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자칫 게이트로 확산될 조짐 마져 보이고 있다.

   
▲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 전남환경운동연합이 25일 LG화학 여수화치공장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여수환경운동연합)

 이에 여수산단 주변 마을인 율촌면 신풍·구암·도성 주민들이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시청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대기업이 천문학적 수익을 내면서도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측정치 조작 사건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당장 위해성 건강 영향 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여수산단 주변 마을인 삼일·묘도·주삼동 주민들도 현수막을 내걸고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점점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오염물질을 책임감 있게 처리할 것이라 기대했던 대자본까지 배출 조작을 주문하고 공모했다는 사실은 모든 사업장이 내놓은 수치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의혹과 불안감, 분노를 준다”며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촉구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남환경운동연합도 25일 LG화학 여수화치공장과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본관 앞에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여수산단 대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 전남환경운동연합이 25일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본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여수환경운동연합)

 단체는 “LG화학은 1급 발암물질인 염화비닐이 기준치의 173배를 초과한 것이 아니라 15배만 초과했다고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며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위험한 수치인데 15배면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왔겠는지 끔찍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LG화학 대표이사의 생산시설 폐쇄와 영향평가 및 보상 등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추가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화케미칼은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의 측정값을 조작한 것이 적발됐는데 아직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한화케미칼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후에 공모나 관여 정황이 드러날 경우 한화케미칼 사업주 구속수사와 해당 공정폐쇄 이상의 조치를 감수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축소 조작 및 공모 관여가 수사를 통해 드러나기 전에 사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 전남환경운동연합은 검찰에 국민건강과 환경파괴 범죄행위를 감안해 전담 수사기구로 엄중하게 수사해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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