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배편이 끊긴 지 나흘 만인 10일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거문도 노선에 흑산도와 홍도를 운항했던 동양고속훼리(주)의 유토피아호(387t, 정원360명)를 오는 10일부터 투입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은 동양고속훼리(주)측과 1억8천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9일 시험운항을 거친 후 10일부터 여수~거문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여서 거문도 주민들의 반발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체선박으로 통영에 있는 배를 대상으로 협상에 진행했지만 임대료와 기간 등의 문제와 거문도 주민들이 정원이 18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선박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정원 360명의 유토피아호로 결정했다.

 한편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던 오션호프해운의 줄리아아쿠아 호가 임시검사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1일부터 396t급 ‘조국호’를 대체 투입했으나 잦은 고장 등으로 지난 6일 ‘운항 중지명령’을 내렸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