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순간 풍속 42.2m/s와 151.3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여수지역을 휩쓸고 간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한 생채기가 드러났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총 174건으로 간판 36건, 가로수·가로등 31건, 정전 4건, 건축물 35건, 법면 유실 1건, 교통시설물 6건으로 집계됐다.

 강풍으로 여수 국동항에 정박해 있던 300톤 급 여객선의 줄이 풀려 여수해경에 예인됐고, 도로로 날아든 간판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차량이 뒤집히 기도했다.

 시는 지금까지 피해 77건을 응급 복구했고 현재 법면 유실 1건을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96건은 자력복구 사안에 해당돼 소유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30일까지 수산 증·양식 시설과 농작물 등에 대한 태풍 피해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즉시 현지조사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시민 모두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권오봉 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제17호 태풍 ‘타파’ 피해복구에 총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