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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공장에 항공기가 추락한다면...항공당국, 항공기 비행경로 변경···초대형 재난 예방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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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1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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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올해 6월 훈련용 항공기 여수산단 서쪽 약 4.5km 야산에 추락하기도... -

 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여수국가산단에 항공기가 추락한다면 초대형 재난발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산단과 공항이 1.8km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치명적 살상력을 지닌 포스겐을 비롯한 각종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여수산단은 여수공항과 약 1.8km에 위치해 있으며, 288개 업체에 2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만일 기체결함이나 조종미숙 등으로 인해 항공기가 산업단지 시설물로 추락한다면 초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 지난 6월 13일에는 한국교통대학 소속 훈련용 항공기가 여수공항에서 훈련비행 중 여수산단 서쪽 약 4.5km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항공당국은 훈련용 항공기의 입·출항 비행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해 지난 10월 31일 여수산단 상공을 통과하거나 근접 비행하는 경로(절차)를 전면 개편했다.

   
▲ 지난 6월 13일 여수시 소라면 소라초등학교 인근 야산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위). 경비행기 추락사고 지점(아래).

 부산지방항공청은 그동안 여수산단 상공을 통과하던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변경해 우회 비행하게 함으로써 산단 내 항공기 추락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사고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무안·정석·태안 비행장에서 여수공항으로 입·출항하는 시계비행 훈련용 항공기 운항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2.4배)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특히 여수산단 상공을 통과하는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횟수는 연평균 1만2천회로, 초대형 재난발생의 우려를 안고 있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여수공항 비행경로 변경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한 훈련용 항공기의 안전 보장은 물론 초대형 재난발생 가능성도 제거됐다”며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되는 11월 7일부터는 훈련 조종사에게는 한층 안전하고 효율적인 입·출항 경로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공항을 비행하는 훈련용 항공기가 활주로 남쪽 방향의 여수산단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절차로 운영돼 왔으나 활주로 북쪽방향으로 선회하는 비행절차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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