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 해고 사태가 50여일 만에 돌파구를 찾았다.

 이용주 국회의원(여수갑)은 19일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29명의 전원 복직을 성사시켜 남해화학 사내하청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남해화학과 (주)새한 대표들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해고노동자 29명의 전원 복직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일 남해화학 사내하청회사로 낙찰된 ㈜새한이 노동자 60명을 집단 해고한지 50일만의 극적인 해결이다.

 집단해고 일주일을 넘기며 남해화학과 (주)새한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노동자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 41명에 대해서만 고용승계를 하고, 민주노총 소속 29명의 노동자들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용승계에서 배제해 논란이 커졌다.

▲ 이용주 의원이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용주 의원이 산자위 위원으로서 사태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남해화학 파업현장을 방문해 해고노동자들과 면담을 가진 후 다음날 서울에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과 만나 남해화학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여수에서 남해화학 이광록 사장, 이재근 공장장과 (주)새한 이정헌 회장 등 노사 양 당사자 측뿐만 아니라 광주고용노동청 여수지청 임동학 근로개선지도과장과 정준기 근로감독관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사태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용주 의원은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며 “먼저 고용승계를 하고 차후 분란의 내용들은 슬기롭게 정리하자”고 설득했고 마침내 해고노동자 29명의 복직이라는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한편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는 2019년 10월 01일부터 남해화학 제품팀 사내하청 노동자 60명 전원이 해고되면서 촉발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