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유족협의회가 20대 국회 막바지에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서울유족회 등 7개 유족회가 공동으로 최근 20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순사건특별법 정세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순사건유족협의회에 따르면 여순사건특별법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고도 당론이 무색하게 소극적인 의지와 이해할 수 없는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어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한 대국민과 20대 국회의원들에게 호소문을 채택했다.

 여순사건특별법은 정인화·이용주·윤소하·주승용·김성환 국회의원의 대표발의로 2019년 12월 4일 현재 전체 의원의 46.8%인 138명의 동의를 구해 5개 법안이 상정됐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묶여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유족회는 “정치셈법이 복잡하다지만 산술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발의 의원 38명중 단 10명만 동의해도 통과될 수 있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도 당론이 무색하게 소극적인 의지와 제주4.3과는 차별되는 행보와 이해할 수 없는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대 국회에서 자칫 자동폐기 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족회는 “국회 정론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권은희 의원처럼 민주당 또한 유족들의 간절한 절규와 호소를 뿌리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간절히 호소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순사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