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레저의 수도를 자부하는 여수에 8․15 광복절 연휴 기간 27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박람회장, 오동도, 디오션워터파크, 향일암 등 주요 관광지점 19개소에 대한 입장객수를 합산한 결과 27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말 기준 8월 둘째 주 대비 2배 이며, 전년 광복절 연휴 기간 대비 36.5% 증가한 수치이다.

 박람회장과 오동도 일대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 등 구름인파가 몰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당시 열기를 느끼게 했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단연 세계박람회장으로 아쿠아플라넷에 3만9천100명이 찾았으며, 빅오쇼․스카이타워․스카이플라이 등에도 11만7천778명이 다녀갔다.

 이어 오동도 4만110명, 디오션워터파크 1만6천719명, 향일암 1만3천54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람선에도 5천867명이 탑승해 모처럼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뛰었다.

 지역 16개 호텔․콘도 평균 투숙률은 95%를 기록했고 시내 식당가와 전통시장 등지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데는 높아진 도시 브랜드와 도로․교통․숙박 등 관광인프라가 크게 향상되면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광종합상황실 운영과 관광지별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여수관광의 품격을 높이는데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지역 관광산업이 주춤했으나 민선6기 들어 국회 및 중앙부처 방문 홍보 등 선제적 홍보마케팅을 추진하면서 관광객 방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천만 관광객 달성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