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내 화력발전소에서 23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출동한 119에 의해 인명피해 없이 20여 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화재는 23일 오전 9시 32분께 여수시 중흥동 여수산단 현대에너지 발전시설의 유연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119구조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이 시설물만 훼손됐다.

 현대에너지(화력발전소)는 지난 7월 여수산단 도로변에 매설된 수증기 공급 배관 일부가 균열로 파손돼 섭씨 200도 가량의 뜨거운 증기가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회사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학차와 소방관 등을 투입해 접근 통제 및 감압 후 밸브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대에너지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여수국가산단.(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