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신선한 정책공약 제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화수 예비후보(민주당·여수갑)가 자신의 4번째 공약을 발표하며 여수시 선거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강화수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여수수협 공판장 초매식에 참석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4호 공약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선박을 띄운다’를 발표했다.

 그는 여수수협 관계자 및 중앙동 선어시장 상인 등 여수 수산업 관련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 후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4호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강 예비후보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선박 운행과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기구 신설 및 여수 유치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선박사고 원인 중 10분의1은 해양쓰레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쓰레기로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어업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어구에 잡힌 유령어업으로 인한 바다생태계 파괴(추정피해액수 3천787억 원) ▲해양쓰레기 축적으로 생물서식지 파괴 ▲바다 경관 파괴로 인한 관광자원 질 하락 ▲육상쓰레기에 비해 과다한 수거 및 처리비용 ▲바람과 해류를 타고 국가 간 갈등 유발 등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 사진은 ‘대양용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선박’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입니다.

 해양쓰레기 발생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강 후보에 따르면 매년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총량은 약17만7천톤이며, 이로 인해 연간 연근해 어획량의 10%인 약3천700 억 원의 수산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각종 플라스틱, 폐어망, 폐로프, 부표, 스티로폼 등 썩지 않는 난분해성 물질이 고형연료 생산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선박’ 운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박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 후 바로 자원화가 가능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선박’을 제조해서 여수 연안을 비롯해 멀리 태평양 쓰레기섬까지 진출해 전 세계 해양쓰레기를 자원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연안용 선박은 국비를 통해 연구개발 및 발주를 진행하고, 태평양까지 진출하는 선박은 비정부기구를 통해 유엔환경계획의 도움을 받아 연구개발과 운영까지를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제적으로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와 심각성은 꾸준히 대두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와 평가 및 모니터링이 없어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세우는데 장벽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바다와 관련한 국제기구 신설 추진 및 여수 유치’를 약속했다.

▲ 해양쓰레기 정책(출처: 2018 해양쓰레기 통합 정보시스템)

 그러면서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중심으로 2022년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보전과 관련된 COP 총회 공동유치 운동으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COP 총회와 연계해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기구를 여수 박람회장에 유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기구 신설 예산은 유엔 환경기금 및 정부산하 환경단체 기금으로 연구기관 건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업 중 인양 해양폐기물 수거사업 보상금 획기적 증액 ▲폐어구에 전자태그(RFID) 설치로 실명제 실효성 강화 ▲깨끗한 바다를 위한 관리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 ▲해양환경관리법 정비 ▲각 지자체에 쓰레기 해양유입 방지시설 설치 의무화 등을 추후 발표할 100대 정책과제에 포함시켰다.

 강화수 예비후보는 “지구의 3분의2가 해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다. 특히 여수는 8면이 바다인 해양과 밀접한 도시다”며 “여수의 젖줄과 같은 바다를 살리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화수 예비후보는 ‘제1호 한국화약 신월사업장 이전’, ‘제2호 민간로켓발사장 및 우주산업 유치’, ‘제3호 여서동 로터리에 파노라마 박물관 유치’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