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여수시 소호동 선착장에서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이 바다에 뛰어들어 60대 여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여수시 소호동 선착장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한 화물차가 바다로 추락했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이 바다에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4분께 여수시 소호동 소호항 방파제에서 1톤 포터 화물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낚싯배 선장 김진운(47·남)씨가 해경에 신고 후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 A(60·여)씨와 동승자 B(64·여)씨를 구조했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6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선장 김진운 씨의 안전을 살피면서 119구급차를 이용해 A씨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A씨 등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와 B씨는 굴 배달을 가기 위해 방파제에서 나가던 중 마주오던 차량을 비키기 위해 후진을 하다 방파제에 설치된 기둥을 부딪치고 해상으로 추락했다.

 마침 근처에서 사고를 목격한 김진운 씨가 옆에 있던 철제 의자를 이용해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신속히 A씨 등 2명을 구조했다.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목격자 및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A씨와 B씨 2명은 치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