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 구조대가 좌초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여수 금오도 해상에서 7톤급 잠수기 어선이 암초에 좌초됐으나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승선원 전원은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2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초삼도 서방에서 잠수기 어선 K호(7.93톤·여수선적)가 좌초됐다며 선장 A(64·남)씨가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신속히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하고 사고 선박에는 구명동의 착용과 연료밸브 및 에어밴트 봉쇄를 지시했다.

 또 여수어선안전국에서는 인근 조업 선박과 항해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구조협조 요청과 함께 항행안전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좌초된 K호는 약 50도 가량 우현으로 기울려진 상태였으며, 해경은 승선원 4명을 구조정으로 옮겨 태우고 선박이 표류 및 침수되지 않도록 육지에 고박작업을 실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의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수기 어선 K호는 6일 오전 4시 50분께 여수 국동항에서 조업 차 출항해 여수시 남면 안도리 초삼도 인근 해상 항해 중 암초를 발견 못 하고 좌초됐다.

 여수해경은 이날 만조 시를 기해 해상 크레인 이용해 선박을 인양 후 여수 소재 조선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경 구조대가 좌초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