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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 고압 송전탑 반대” 단식농성송전탑 작업장 10미터 깊이 땅구덩이에 들어가...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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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7  1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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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국가산단을 둘러싸고 있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일대에 고압송전탑 건설이 진행되자 인근 산주와 주민들이 현장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영취산일대 고압송전탑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민들의 생명권·건강권·재산권을 침해하는 고압송전탑 건설 공사를 반대하며, 일부구간을 지중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주민과 시민들이 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여수시와 한전 그리고 산자부 등에 의견을 제시했으나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50년 이상 재산권 침해를 당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청취도 제대로 하지 않은 행정행위의 잘못이 있었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커녕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관련기사[여수 ‘영취산 송전탑 건설’ 주민들 뿔났다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0512]

 앞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 지적이 나왔으며, 여수시의회에서는 전체의원 결의로 고압송전탑 건설반대와 일부구간 지중화를 결의했다.

   
▲ 영취산일대 고압송전탑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현범)가 고압송전탑 건설 반대와 지중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책위는 당시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검토하겠다던 한전이 어떠한 대화의지도 보이지 않고 공사를 막무가내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현범 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 직후 송전탑 작업을 위해 굴착하고 있는 깊이 10미터 사각구덩이에 뛰어들어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중화 등 주민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곳에 묻어 달라”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해 고령의 나이와 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가는 한 겨울에 자칫 사고의 우려까지 있어 주위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책위는 송전탑 반대 지중화 실시와 토지수용재결 공개진행, 국정감사 위증·허위답변 사과, 간접피해 예상지역 ‘선불 합의제’ 직접피해 소유자·이해관계자 ‘공탁행정, 후불제’ 철회 및 전원사업 비공개 원칙 척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구간을 여수산단 공장부지와 자연녹지사이 공간을 활용해 지중화를 한다면 고압송전탑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산불과 여수산단의 전원공급 중단사태 같은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규 기자

   
▲ 영취산일대 고압송전탑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현범)가 고압송전탑 건설 반대와 지중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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