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 위반 등 화학안전 관리가 취약한 7개 업체가 고발 및 행정처분 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실시한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 중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125개소에 대한 화학분야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국가 안전대진단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높은 교수 등 민간전문가로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및 적정 표시 여부와 취급시설의 배치‧설치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더불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산, 클로로포름 등 유해화학물질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소규모 화공약품 판매업체에 대한 일제단속도 함께 실시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 가성소다 이송배관 부식으로 화학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 1개소와 유해화학물질 표시사항 미준수 2개소, 관리대장 등 서류의 기록·보존 미이행 2개소, 변경신고 미이행 사업장 2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고 있는 화학물질관리법 신규제도 및 경과규정 등을 잘 알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취급시설 배치·설치 및 관리기준 개선 유도(56건), 취급시설 자체점검표 작성요령 안내(27건), 보관시설 내 칸막이나 구획선 설치지도(23건) 등 총 53개 사업장 106건에 대해 안내 및 계도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오는 11일부터 5일간 광주·전남지역 유해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