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대교와 오동도 코스를 주간에만 운항하던 유람선 이사부크루즈호가 야간에도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3일부터 낮에만 운항하던 유람선 이사부크루즈호의 야간운항을 12일 자로 6월30일까지 한시적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이사부크루즈호에 대한 야간운항 안전성 검토를 위해 관계기관 회의·의견조회 및 현장점검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계법령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야간운항 조건과 시설·장비 등에 문제가 없어 야간운항을 허가했다.

 이사부크루즈호는 조타실 근무 법적 승무기준이 항해사 1명, 인명구조요원 9명이지만 야간운항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야간 운항시에는 조타실 근무 항해사를 2명으로 증원토록 하고, 인명구조요원도 11명으로 2명을 추가 배치토록 조치했다.

 또 운항해역 중 항로 간격이 비교적 좁은 장군도 해역 일부구간은 교차·병렬·추월항해 금지규정을 명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처를 하도록 해 야간 운항조건을 강화했다.

 운항해역 일부 구간이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 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지난달 30일에는 이사부크루즈호의 승무원과 인명구조요원 등을 대상으로 여수항만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관제구역 진·출입 시 보고절차와 안전항해 요령, 위급상황 대처법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여수해경안전서는 오는 6월30일까지 이사부크루주호에 대한 야간 운항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 후 야간운항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부크루즈호(754톤·정원800명)는 2010년 4월에 진수돼 선령이 5년의 유람선으로 약 4년간에 걸쳐 동해안에서 야간운항을 한 경험이 있고, 현재 인천·부산·통영 등 전국적으로 총 28척의 유람선에 대해 야간 운항 면허가 발급되어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