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고철부두에서 연료이송 작업 중이던 화물선의 연료유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55분께 광양항 고철부두에 정박 중인 화물선 D호(5천566톤·코일전용선·한국선적)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

▲ 광양항 고철부두에서 14일 오전 3시55분께 화물선에서 연료유가 유출됐다.

 D호 선장 박모씨(60)의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이 긴급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정 등 14척을 급파하고 관공선 4척과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민간선박 10척을 동원해 D호 주변에 오일펜스 1천575m를 3중으로 설치해 확산을 방지하고 방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 여수해양경비안전서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는 D호 선내 연료저장탱크에서 보조탱크로 연료유인 벙커-C유를 옮기던 중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기름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바다로 유출된 벙커-C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