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5년 광역치매센터 공모에서 전라남도가 ‘광역치매센터 설치 및 운영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치매관리 컨트롤 타워가 ‘순천성가롤로병원’에 설치돼 광주·전남지역 치매관리사업의 중심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역치매센터는 광주·전남에는 최초로 들어서는 것으로 전국 11개 지역에 구축돼 있으며, 성가롤로병원 광역치매센터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10월경 개소하게 된다.

 광역치매센터는 총 9억7천만원의 사업비(국비 6억8천만원과 도비 2억9천만원)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올해 설치비 약 8억2천만원과 운영비 1억5천만원이 지원되고 앞으로 매년 6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전남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20.1%)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38만3천명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도 현재 4만2천명에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보건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보건소 중심으로 추진해온 치매사업은 치매상담 후 치매 선별검사, 보건소 등록 관리, 협약 병원과 연계한 정밀검사 등 주로 예방사업과 약제비 지원사업의 추진에 머물러 포괄적인 치매사업 수행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 관리사업을 기획하고, 치매 치료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며, 치매 전문가 및 케어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치매 관련 시설의 기술지원과 치매 연구사업과 전문 인력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유치에 이어 올해 광역치매센터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향후 2개 기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치매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