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후보가 책자형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무소속 권세도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후보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저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 등 범죄행위까지 서슴없이 일삼고 있다”며 권세도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권세도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기재한 허위사실로 ‘안미현 등 후배 검사에게 불이익을 준 권력을 대변한 검사’를 지적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미현 등(서지현 검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후배 검사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준 사실이 전혀 없고, 안미현 검사도 저의 징계 요청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수용했으므로 제가 권력을 대변해 후배 검사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검사생활만 한 후보가 전남지역 출마자 재산신고(33억원) 1위를 한 사람’, ‘오직 검사생활로만 엄청난 재산을 축적하는 대단한 신공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고한 재산 33억은 공직생활과 법무법인 ‘정의와 사랑’ 대표변호사로서 일하면서 얻은 소득과 부친의 재산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회재(민) 후보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권세도(무)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직자 부정축재로 조성한 재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권세도 후보는 고의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로 얻은 소득과 부친의 재산을 배제하고 마치 검사생활로만 33억을 축적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해 유권자들에게 저를 공직자 부정 축재자인 것처럼 허위사실로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김회재 후보는 “권세도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해 여수을 지역의 모든 유권자에게 배포한 범죄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권세도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선관위는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 기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검토는 하지만 명백한 것이 아니면 사실상(시간·조사권 등) 완벽한 확인이 어렵다”면서 “공보물의 규격이나 형식, 필수 기재사항 등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일 허위사실이나 불법 등이 있다고 확인되면 공보물 전량 회수나 고발 등의 조치는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합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고충을 표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