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종화동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시 종화동 앞 해안가에서 멸종위기 해양보호종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 10분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자 국제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이 해안가를 산책 중 고래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길이 93cm, 둘레 63cm, 무게 약 30kg이다.

 여수해경은 신고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파악 및 현장 확인을 통해 작살 흔 등 불법포획 정황이 없음을 확인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측의 지자체 인계 폐기 권고에 따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지역대를 통해 여수시청으로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여수 해안가에서 잇따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경에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도 금지되고 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