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 국가현충시설인 해양경찰교육원 충혼탑과 자산공원·선원동 현충탑, 화장동 국군묘지, 거문도 전몰용사 위령비 등에서 개최됐다.

 여수시는 6일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추념식에는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여수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각급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

 여수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격려 서한문을 발송하고, 위로금 지급, 모범 유공자 표창 등 다양한 호국보훈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 국가현충시설인 해양경찰교육원 충혼탑에서 6일 거행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해양경찰교육원도 이날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현충시설인 교육원 충혼탑에서 호국영령의 충절과 순직 해양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해양경찰재향경우회, 전우회 및 유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국가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순직 해양경찰관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및 추념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4월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성실히 근무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故김현철 경위에 대한 위패봉안과 제막식도 숙연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여수시 오천동에 자리한 해양경찰교육원 충혼탑은 지난 2014년 6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현충시설로 공식 지정됐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전사·순직한 경찰관 등 186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