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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정치공작 추가 확인”··‘충격’뉴스타파 보도 파문···‘정치공작과 상포지구’ 관계는?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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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2  2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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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 보도 영상 갈무리.

◇ 2014년 여수시장 선거 당시 정치(선거)공작 또 있었다.

 주철현 의원(민·여수갑)을 둘러싼 2014년 여수시장 선거 당시 정치(선거)공작 논란이 기존 제기된 의혹 외에 새로운 정치공작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탐사저널리즘 ‘뉴스타파’는 최근 [주철현 의원, 여수시장 경선 정치공작 있었다]라는 기사를 통해 2014년 여수시장 선거 경선과정에서 주철현 의원의 금품을 동원한 정치공작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앞서 주 의원의 5촌조카 사위가 여수시장 후보 경선 당시 박모 씨를 매수해, 상대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주 의원과 5촌조카 사위간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공개되면서 정치공작은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녹음 파일에는 박 씨 사건 외에 또 다른 정치공작이 담겨 있었다.

 녹음파일에서 김 씨는 “자술서를 쓰고, 검찰 조사를 받은 양모 씨에게 A씨가 200만 원을 줬다”면서 “검찰에 사실대로 말을 하네 마네하는 등 양 씨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A씨가 만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는 대화 내용이 나온다.

 A씨는 주철현 의원의 고교동창이자 당시 여수시장 후보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최측근으로 박모 씨가 관련된 금품수수 신고 공작에서도 2억 원의 돈을 마련해 준 인물이다.

 뉴스타파 취재결과 A씨로부터 2백만 원을 받았다는 양 씨는 지난 2014년 10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여수시장 선거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이모 씨였다. 이 씨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검찰에 신고할 당시 양숙자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정치공작 내용을 알고 있던 주철현 의원의 5촌 조카 사위 김 씨는 주 의원에 대한 불만을 주변에 자주 드러냈다. 김 씨는 상포지구 관련 공금 횡령으로 지난 4월 실형을 받았다.

 검찰 수사 자료에도 주철현 의원에 대한 김 씨의 험담이 그대로 수록돼 있다. 김 씨는 주철현 시장과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지들은 샤넬 산삼 안 받았냐”라는 비꼬는가 하면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비서실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누구 때문에 당선됐냐’며 위세를 부렸다.

 김 씨와 김 씨의 동서간 대화 녹음 파일에는 김 씨가 주철현 시장을 ‘부정선거로 당선된 X’, ‘나 때문에 당선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겨 있다.

 뉴스타파는 보도 말미에 상포지구 특혜가 여수시장 선거 공로자에게 베푼 전리품이었는지 계속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타파 보도 영상 갈무리.

◇ 상포지구에 투자한 공무원 3명, 인사상 이익 기대... 실현

 이와 함께 뉴스타파는 [주철현 5촌조카사위 사업에 투자한 공무원, "인사상 이익 기대했다"]라는 후속 기사에서 주철현 의원이 지난 2014년 여수시장에 취임한 직후 조카 사위 김 씨의 시청 공무원들에게 상포지구 투자 종용, 인사상 이익 등을 보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주철현 의원이 지난 2014년 7월 여수시장에 취임한 직후 주 의원의 조카 사위 김모 씨가 시청 공무원들에게 상포지구 관련 투자를 종용했으며, 이 때문에 인사상 이익을 기대하고 투자를 했다는 공무원의 증언이 새로 나왔다.

 상포지구 사업에 돈을 댔거나 이권을 제공한 공무원 3명은 모두 승진했다.

 뉴스타파 취재결과 여수시 공무원 박모 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기도 분당의 한 저축은행에서 연 15.8%의 금리로 5천만 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4천만 원을 김 씨에게 송금했다. 이 돈은 나중에 상포지구 땅 매입자금으로 전용됐다.

 공교롭게도 박 씨가 돈을 송금한 다음날인 8월 13일 여수시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박 씨는 핵심 보직인 여수시청 인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씨는 또 1년 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지만 무사히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또 뉴스타파가 상포지구의 숨은 전주 중 한 명이 여수시 공무원 정모 씨라고 보도했던, 정 씨가 투자한 1억 원은 상포지구 개발회사의 설립 자본금으로 사용됐다.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주철현 의원의 조카 사위 김 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정 씨가 제2금융권 4곳으로부터 모두 1억1천만 원을 대출받아 상포지구에 투자한 사실이 기재돼 있다. 정 씨 역시 투자 6개월 뒤 승진했다.

 상포지구 준공인가 조건을 간소화해주고 김 씨에게 인사 청탁을 했던 다른 여수시 공무원도 결국 승진에 성공했지만, 김 씨가 이 공무원을 위해 힘을 쓰겠다고 말한 녹음 파일이 핵심 증거로 작용해 이 공무원은 뇌물요구죄 등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한편 주철현 의원의 조카 사위 김모 씨는 지난 2016년 6월 상포지구 땅을 사서 되팔아 100억 원대의 매각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10억 원을 모두 빌려서 냈고, 상포지구에 투자된 김 씨의 재산은 한 푼도 없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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