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새벽 여수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잠수기 어선이 좌초됐으나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여수시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잠수기 어선이 좌초됐으나 해경에 의해 승선원 및 선박 피해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새벽 00시 51분께 여수시 장군도 남동방 80m 해상에서 A호(4.98톤·여수선적)가 좌초된 것을 여수해경 경비정이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여수해경 경비정은 사고선박이 항내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것 같다는 민원신고를 받고 검문검색 차 이동 중이었으며, 해당선박은 출항신고를 하지 않고 V-PASS 장비조차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였다.

 좌초 상태를 확인한 여수해경은 해경구조대 및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원 2명이 사고선박에 승선해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1시간여 만인 새벽 02시 06분경 사고선박을 이초시켰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위법사항 조사 결과 출항신고 미필, V-PASS 고장신고 미필 등 과태로 부과사항이 확인됐으며, 어획물 및 불법어업행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장소인 여수 장군도 인근 바다는 5월에도 같은 위치에서 좌초선박이 발생한 곳으로, 장군도~돌산대교 사이 수로는 접근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