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일부 지역에서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를 웃도는 열대야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지역은 29일 측정, 목포 25.7℃, 영광 25.6℃, 영암 25.3℃, 무안 25.1℃, 해남 25.0℃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 발표 여수의 최저기온은 24.9℃, 순천은 24.6℃를 기록했다.

 이번 열대야는 지속적인 강수현상으로 인해 평년보다 6일(목포)에서 13일(해남) 늦게 발생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목포, 해남은 6일, 영광은 7일 늦게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31일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됨에 따라 아침 최저기온이 광주 24℃, 목포 24℃, 전라남도 21∼24℃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여수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야는 평년(1981~2010년)기준, 7월 27일에 시작해 8월 27일까지 약 한 달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18:01~익일 09:00)이 25℃ 이상인 날로, 기온이 밤에도 25℃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가 나타날 때에는 너무 더워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광주·전남 평년(1981~2010년) 열대야 시·종일(자료-광주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