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젤 1막 中 포도 수확 군무

 아름다운 지젤이 그려내는 사랑의 전율과 가슴 휘젓는 불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낭만발레의 대명사 ‘지젤’ 공연이 오는 12일 저녁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선보인다.

 전국우수무용단 초청 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여수 무용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여수시가 후원하며 입장료는 무료로 선착순 배부다.

 특히 광주시립무용단의 신순주 예술감독이 키로프 발레단 버전의 ‘지젤’을 통해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며 막이 오른다. 2막에서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군무는 이 작품의 드라마와 테크닉을 동시에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군무는 ‘라 바야데르’ 망령들의 왕국, ‘백조의 호수’의 호숫가 군무와 함께 발레 블랑(ballet blanc·하얀 발레)을 대표하는 3대 명장면이다.

 광주시립무용단의 공연 ‘지젤’은 세계 3대 클래식 발레로 손꼽히며, 170여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