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낚시용품을 훔친 혐의로 30대 절도범을 긴급체포 후 구속 수사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에 낚시어선에 몰래 들어가 낚시용품을 훔친 30대 절도 피의자가 해경에 구속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피의자 A(남·36)씨는 지난 8월 27일 새벽 03시 27분께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내에 정박해 있는 낚시어선 B호(2.9톤)에 몰래 들어가 조타실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낚시용품을 절취했다.

 해경은 인근 CCTV영상을 분석한 끝에 용의자와 차량을 특정하고 탐문수사 중 지난 8일 오후 소록대교 인근 해안가에서 피의자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수차례 동종 범죄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에 저지른 범죄인 점을 감안해 지난 10일 구속영장(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절도)을 발부받아 구속수사 중이다.

 해경은 피의자의 또 다른 범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관내에서 벌어진 선박 내 절도 사건과의 연관성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관계자는 “야간에 선박에 침입하는 절도범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각종 잠금장치로 시건을 확실히 하고 수시로 선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의 경우처럼 형법상 누범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이 끝났거나 면제를 받은 후 3년 이내에 또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는 행위로, 누범의 경우 형의 장기의 2배까지 가중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