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소방본부 화재조사 현장.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9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로 부상자 2명과 2억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54건(56%), 전기적요인 21건(22%), 미상 7건(7.2%) 등이었으며,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 26건(27%), 쓰레기 등 기타 야외화재 25건(25.7%), 임야 15건(15%) 순이다.

 특히 화재 발생이 빈번했던 주거시설 화재 원인 역시 부주의가 11건(42%)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부주의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 6건(54.5%), 담배불 3건(27%), 불씨·불꽃·화원방치 2건(18%)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의 발화 장소는 생활공간이 15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주방과 침실에서 10건이 발생돼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각별한 화재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는 추석 음식 준비 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 조리 중 자리를 비우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멀리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화재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마재윤 본부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연휴기간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등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운 뜻 깊은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