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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폐기물 수만톤” 여수서 처리Y사, K사 독점 처리···다이옥신·토양오염 우려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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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4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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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여수시의원.

 여수시에서 가동 중인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수 만톤의 타 지역 폐기물을 여수로 들여와 처리하고 있으나 침출수, 대기, 토양 등 환경오염에 대한 실태조사나 정보공개가 전무한 실정이라는 충격적인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제206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전국 각지로부터 여수시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소각처리가 3만4천176톤, 매립처리가 5만5천771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여수산단 폐기물 수집·운반·처리 전문 업체 Y사와 K사 등 두 업체가 여수시 반입폐기물을 전량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업체가 지난해 처리한 외지 반입폐기물 양은 매립 폐기물의 경우 Y사는 5만2천849 톤, K사는 2천921톤으로 도합 5만5천770톤이고, 소각처리 폐기물량은 Y사 1만7천164톤, K사 1만7천11톤으로 도합 3만4천175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여수시 전체 반입 폐기물 매립 및 소각량의 100%로, 두 업체가 외지 반입폐기물 처리를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수시 업체별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을 보면 2015년 지정폐기물은 2만2천421톤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 3만2천400톤으로 늘어났다. 일반폐기물의 경우 2015년 76만7천498톤으로 지난해 92만3천톤이 발생했다.

 송 의원은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과 각종 발암물질 및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고, 매립과정에서 침출수에 의한 토양·지하수 오염 등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막대한 지정 및 일반폐기물이 우리지역에 반입되어 소각 또는 매립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시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조사한 적 있었는지”라고 따져 물었다.

   
▲ 여수국가산단.

 또 “보도에 의하면 Y사의 경우 작년 2분기 매출액이 279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연간 1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체들이 어마어마한 외지 폐기물을 반입해 시민의 삶의 터전에서 태우거나 땅에 묻음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폐기물처리 업체들이 시민을 위해 어떤 사회공헌이라도 했는지?”라며 “폐기물처리 산업이 업자들에게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지만 여수시민에게는 환경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갈 수 있었던 데에는 여수시의 허술한 인·허가 행정도 상당 부분 일조한 셈”이라며 “인근 도시인 순천과 광양의 경우 외부 폐기물 반입이 일절 금지되어 있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외지 폐기물 반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인·허가 절차가 손쉬우니 외지 투기자본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여수에 몰려드는 것”이라면서 “시가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허가 강화와 이미 들어선 폐기물 시설에 대한 환경자원세 등 세금 및 사용료 부담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에서 자체 발생되는 폐기물도 차고 넘치고, 결국 한계점에 이를 텐데 굳이 타지의 폐기물을 가져오면서까지 시의 폐기물처리 한계용량을 앞당길 필요가 있겠냐”며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일침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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