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건강보험 여수지부는 24일 치매노인 실종예방 MOU를 체결했다.

 여수경찰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관내 치매노인 미귀가 신고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수지부와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여수지역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노인은 약 2천400여명으로 평소 길잃음, 배회성이 있는 장기요양 등급 인정자 치매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GPS 위치추적장치)를 대여해 치매노인 실종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과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회감지기는 최고 5분단위로 치매환자의 위치정보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보호자가 사전 설정한 안심지역 3곳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준다.

 신청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 치매진단을 받고 가출·배회 경험이 있거나 가능성이 높은 치매 어르신을 부양하고 있는 보호자들로 여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수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박병동 여수경찰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종이 염려되는 치매노인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종시 소재파악을 위한 경찰 등 인력투입 및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