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365차한의원’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365일 진료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여수 ‘365차한의원’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부진 등을 염려해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365차한의원은 센터 내 취약계층 아동 4명에게 매월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수 ‘365차한의원’의 지역사회 ‘행복한 동행’은 여수시건강가정센터 미혼모 가정 생필품 지원, 독거어르신 밑반찬 지원과 함께 장학금 등 1천만 원 상당의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이번 후원도 의료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 취약·위기가정 사례관리 아동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및 한약을 후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한약이나 홍삼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이 역시 취약·위기가정에게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365차한의원은 매월 4명의 아동을 선정해 직접 한의원을 방문하면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대상 아동의 체질 분석 후 연령대에 적합한 맞춤형 한약을 지원한다.

 차재훈 원장은 “항상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한약 후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미자 여수시건강가정센터장은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주셔서 감사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원 대상 아동의 보호자들은 아이에게 한약을 지어주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이 커 한의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기에 더욱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