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청 공무원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여수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3일에도 공무원을 포함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1명(여수 142번)과 13일 4명(여수 143번~여수 14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46명으로 늘었다.

 여수 142번과 여수 145번 확진자는 여수시청 공무원들로 직원 전수조사에서 확진이 확인됐다. 전날 확진된 공무원에 이어 6명 째 확진이다.

 여수 143번 확진자는 30대 회사원으로 순천시 모 나이트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돼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 144번 확진자는 여수산단의 한 기업의 식당 조리사로 식당을 방문한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0대 회사원인 여수 146번 확진자는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수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발 감염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차단을 위해 1만2천여 건의 검사를 실하고 47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검사량 폭증 등 과중한 업무를 우려해 상황실 근무요원 1일 33명,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요원 1일 200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지원근무를 하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7명이 발생했으며, 요양병원은 5월 10일부터, 마사지업 관련은 5월 8일부터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 여수시, 고흥군에 이어 순천시와 광양시 전 지역에 대해 13일 오후 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직자 발생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역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