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가 지역민들에게 폭 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소극장에서 ‘예울마루여성영화산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 영화를 매달 한 편씩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천원의 티켓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엄선된 작품 6편이 올해 12월까지 매월 한 편씩 상영된다.

 오는 29일 첫 번째 상영 영화는 ‘할머니와 란제리’라는 스위스 영화다.

 남편을 여의고 실의에 빠져있던 할머니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속옷가게를 운영하고자 하는 노력과 그를 못 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저지하려는 사회의 시선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코미디 물이다.

 이 밖에도 비정규직 마트 직원들을 소재로 다뤄 화제를 모은 영화 ‘카트’를 비롯해 골든 차일드, 토헤즈, 마이 스키니 시스터,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순차적으로 상영되며, 매 회 영화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특히 내달 29일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시나리오상과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등을 휩쓴 영화 ‘카트’를 연출한 부지영 감독이 직접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이끈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예울마루는 작년부터 문화융성위원회 시책에 부응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전시 50%할인을 실시하면서 예울마루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는 팝 아트 전시 <Living with pop>展이 8월30일까지 개최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