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여수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이틀간 두자리 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14일에는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5일 오전 64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가족간 감염으로, 4명(여수 635~638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3명(여수 642~644)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지역 접종 완료자는 125만2천373명으로 접종 완료율 68.1%를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개최할 수 없었던 ‘결혼식 전 피로연 행사’가 허용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결혼식 전 피로연 행사의 허용 인원은 식사 제공 시 최대 49명(접종 완료자 33명 포함), 식사 미제공 시 최대 99명이다.

 그동안 피로연은 결혼식 행사의 일부임에도 사적모임 규정을 적용받았다. 결혼식장 제한이 199명인데 비해 결혼식과 별도 개최하는 피로연은 8명까지만 허용돼 사실상 불가능했다.

 전남지역은 예식장과의 접근성 문제로 일반음식점 등에서 피로연을 먼저 하고 결혼식은 대도시에서 원정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 혼주와 피로연 전문식당의 피해가 컸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9월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혼식 전 피로연 행사 허용’을 건의했으며, 지난 11일 피로연이 가능하다는 정부 답변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증상의심 시 즉시 진단검사, 잦은 환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실천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전라남도의 백신 접종 완료자는 125만2천373명으로 접종 완료율 68.1%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