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인 14일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선과 충돌한 어선이 전복되고 선장이 사망했다.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 낚시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 18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방 1.8k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18명승선)와 3톤급 어선 B호(여수선적·1명승선)가 충돌했다.

 여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를 경유해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사고 직후 낚시어선 A호에서 어선 B호 선장 김 모(66)씨를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여수해경은 어선 선장 김 씨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가까운 육상으로 이송 후 헬기를 이용해 순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 여수구조대는 전복된 어선 B호 선체 내 추가 승선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중수색과 침몰을 방지하기 위해 부력체를 설치했다.

 낚시어선 A호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이상이 없었으며, 전복된 어선 B호에는 선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주변 해역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낚시어선 A호가 영업 종료 후 여수로 회항 중이였고, 연안 복합어선 B호는 항해 이동 중 양 선박 선수가 충돌하면서 어선 B호가 침수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선박 관계자 및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어선 선장 김 모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