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에 의해 적발된 ‘평생교육원’으로 위장한 불법무허가 게임장

 여수경찰서는 여수 신기동에서 ‘여수 평생교육원’이라는 상호의 사무실에 불법무허가 게임장을 운영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A씨가 운영하는 불법무허가 게임장을 단속해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으로 게임기 30대를 압수했다.

 이 날 단속된 업소는 2층 창문에 노동부 지정 ‘여수 평생교육원’이라는 문구가 붙어있어 노동부에서 지정하는 교육원 용도로 쓰이는 사무실인 것처럼 위장하여 일반인들은 불법게임장 영업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수사결과 1층에서 망을 보는 사람이 있었던 점과 업소 내에서 발견된 무전기 등으로 보아 철저히 비밀리에 게임장을 운영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게임장 업주가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한달 임대비만 줬다는 건물주의 진술에 비춰 한 달을 주기로 게임장을 옮기는 메뚜기식 영업으로 경찰 수사망을 피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여수경찰서에서는 압수한 게임기 등 압수물에 대해 사후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고 업주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여수지역 내에서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불법 게임장 운영에 대한 첩보수집 및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법 게임장 등 불법 풍속업소가 근절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