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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교육원” 기능 분산··‘반쪽짜리’ 우려천안 ‘직무교육훈련센터' 설립···유치 당시와 달라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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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6  1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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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여수시의원.

 여수시에 위치한 해양경찰교육원이 교육기능의 타 지역 분산을 통해 반쪽짜리 국가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26일 제215회 정례회 10분 발언에서 “유치 당시 기대보다 파급효과가 미흡해 아쉬움이 컷던 해양경찰교육원이 최근 옛 해양경찰학교 천안캠퍼스에 ‘직무교육훈련센터'를 설립 운영하려 하고 있다”며 허울만 남는 여수 해경교육원을 우려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수 해경교육원에서는 2천360명의 신임 경찰이 11개 과정을 수료하게 되고, 천안 직무교육훈련센터는 기존 직원들의 전문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되는데, 매년 재직자 4천700여명을 대상으로 85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또 해양경찰청은 중장기 계획으로 ‘해양경찰교육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서산·보령 등 충청권)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청의 숙원인 해양경찰대학 역시 중부권인 천안과 또는 인천지역을 선호하면서 결국 여수 해경교육원은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해경교육원 여수 유치 당시 매년 7만여 명의 교육생과 외래 강사, 방문객 등 연간 13만 여명이 정착 및 체류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인구 유입을 통해 파생되는 경제생산액은 연간 348억 원, 이 중 54억 원이 지역경제에 파급될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에 송 의원은 “그러나 작금의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 신임 순경 교육생들은 외출·외박이 통제되고, 경제력도 넉넉지 않은데 얼마나 지역 소비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다면 여수 해경교육원은 결국 9홀 골프장 등을 비롯해 해양경찰과 가족, 퇴직자 등을 위한 그들만의 휴양소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이와 함께 “교육원이 지역 물품구매와 지역 업체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지역사회 봉사 및 공헌실적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해경교육원 건물 내 옥상 누수로 매년 거액의 방수공사 비용이 발생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방수공사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면서 “수상레저실습장 댐은 준공 7년 만에 안전 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아 보강공사에만 6억 원이 투입돼야 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특히 “방수공사는 여수가 아닌 외지 업체에다 맡김으로써 지역기업과 상생은 외면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경교육원에 입소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에게 제공될 식사 입찰 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배제하고 외지 업체를 선정했다”면서 “문제는 선정 업체가 제대로 된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컨테이너에서 무허가 조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관계기관을 질타했다.

 이어 “음식은 신선도와 위생이 생명인데 무허가 조리시설이 웬 말이냐”며 “여수시로부터 허가를 받지도 않은 채 무허가 시설에서 음식을 만들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여수시는 어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인지”라고 따져 물었다.

 송 하진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여수 해경교육원을 슬그머니 반쪽짜리로 만들려는 것은 여수시민의 소망과 기대를 짓밟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반쪽짜리 해경교육원이 되지 않도록 여수시와 시의회, 정치권, 지역사회에서는 여수 해경교육원의 기능 분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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