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조업 중이던 안강망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히 육지로 옮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50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4km 해상 안강망어선 S호(86톤·여수선적·승선원 13명)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S호 선장으로부터 선원 정모(54)씨가 투망 중에 튕겨진 로프에 가슴을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30톤급 경비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정씨에게 산소소생기를 사용해 호흡을 보조하면서 구급차가 대기 중인 돌산 군내항으로 후송했다.

 정씨는 여수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늑골과 손목골절로 치료 중이다.

 앞서 8월 첫 주말인 1일과 2일 여수 섬지역에서 응급환자 5명이 발생해 여수해경이 긴급이송 했다.

 이처럼 조업시기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 선박과 섬 지역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해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선 등을 동원한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