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가 ‘투수 양현종(좌), 외야수 나성범(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타이거즈가 외야수 나성범(32)에 이어 투수 양현종과도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타이거즈는 24일 양현종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 원, 연봉 25억 원, 옵션 48억 원 등 총 10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양현종은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고, KIA와 계약으로 1년 만에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 1천986이닝을 던져 147승, 1천6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승리 4위, 탈삼진 4위, 이닝 7위로, 투수 부문 각종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거즈의 전설이 됐다.

 양현종은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KIA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타이거즈는 앞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나성범과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 등 총 150억 원에 계약했다.

 나성범은 지난 2012년 NC다이노스에 입단해 프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전 경기에 출장해 570타수 160안타 타율 0.281, 10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계약을 마친 뒤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