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현직교사 대상 강의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범대 A(60) 교수를 직위해제 했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열린 ‘2015년 중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 및 직무연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A 교수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를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이와 함께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섰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교수는 지난달 27일 중등교원 연수 강연에서 숫자를 써놓고 “여성의 ㅇㅇ”라고 말하는 등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서 교사들이 반발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특히 성희롱 강연 당사자가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 교수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학문의 금자탑인 대학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지 우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등 예방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