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변호사가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기명(59) 변호사는 4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만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바다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수산도시 여수’을 이끌어왔던 여수만을 옛 명성대로 수산자원의 보고로 만들겠다”면서 “여수만에 문화와 예술, 해양수산 트랜드, 해양관광콘텐츠를 입혀서 오션파워를 입증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춤형 택지공급을 통한 율촌신도시 조성과 율촌산단 조기준공으로, 부족한 공장용지난을 해소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인구유출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소 등 차세대 미래 성장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COP33 여수유치, 해양수산 종합빅데이터센터 설립, 원도심권 여수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완성을 약속했다.

 더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역민 우선 계약제도와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 공공사업 수주기회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주장했다.

▲ 정기명 변호사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6·1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변호사는 현 여수시 상황에 대해 “해마다 되풀이됐던 교육과 환경문제, 의료문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조성된 지 55년이 지난 여수산단도 안전과 환경재난을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근 순천시는 성장도시, 우리 여수는 쇠퇴도시라는 말이 나돌고, 향후 도시 소멸을 걱정한다”면서 “지금의 위기는 시민을 주인답게 모실 줄 알고 소통하면서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정치인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제는 평생을 여수에 살면서 여수시민들과 함께 해온 진정성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기명 변호사는 여수고와 전남대법대를 졸업했으며, 여수시청 고문변호사(17년), 여수시 인사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