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 80.0%가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94.5%는 설 연휴 휴무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여수지역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설 연휴 휴무 실시를 묻는 질문에 94.5%의 업체가 실시하겠다고 답했고, 5.5%가 미실시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휴무실시 비율(85.4%)에 비해 9.1% 증가한 수치다.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토·일 포함)는 5일 이상(73.0%), 4일(13.5%), 3일(13.5%) 순으로 5일 이상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평균 휴가일수는 4.6일이었으며, 설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설 명절 상여금에 대해 여수지역 기업의 80.0%가 지급할 예정이며, 20.0%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 지급비율 66.7%에 비해 13.3% 증가한 수치다.

 관련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81.8%), 경기 어려움(9.1%), 자금부족(9.1%) 순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일정액지급(47.7%), 정기상여금(45.5%), 선물지급(6.8%)순이었으며, 일정액 지급 금액은 50만 원 이상(23.8%), 50만 원(33.4%), 40만 원(9.5%), 30만 원(23.8%), 20만 원(9.5%)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100% 이상(55.0%), 50 ~ 100% 미만(25.0%), 0 ~ 50% 미만(20.0%)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전년과 비교해 동일하다(60.0%), 악화되었다(30.9%), 나아졌다(9.1%)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설 연휴 휴무 실시 업체와 상여금 지급 업체 모두 증가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설 연휴 휴무 실시 업체가 증가한 원인은 교대근무의 감소로 분석되며, 상여금 지급 업체의 증가는 정유·석유화학산업의 경기회복과 기업의 자금사정 역시 전년도에 비해 나아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