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오미크론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여수시에 키트 1만 개가 긴급 지원됐다.

 전라남도는 오미크론이 지역 우세종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진단)를 구입해 집단감염 지역과 고위험시설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여수시에 키트 1만 개를 26일 긴급 지원하고, 신속항원검사키트 구입비 일부를 재난구호기금으로 지원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25일 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26일에도 학생과 어린이집, 선원, 산단 관련 등 91명이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시는 오미크론의 조기 차단을 위해 1월 26일부터 설 명절이 끝나는 2월 2일까지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하고, ‘전 시민 일제 자가검사’를 진행해 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재해구호기금, 특별교부세 등 7억 원을 투입해 신속항원검사키트 23만개를 확보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 시설 등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 가운데 특별교부세로 구입한 2만5천 명분을 도축장, 육가공업체, 수산물 판매 등 농식품 관련 시설에 배부했다.

 특히 설 귀성객의 이용 수단이 될 주요 철도역인 목포, 여수, 나주, 순천역에 자가진단검사소를 설치해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 귀성객이 무료 자가진단을 받고 귀가하는 체계를 운용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대규모 이동에 따른 확진자 증폭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속자가진단을 통한 사전예방을 당부했다. /이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