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관점에서는 하와이나 시드니가 더 매력적... 여수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경도가 남해안 개발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 결정 -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활형숙박시설 건립과 사업 전면 재검토 발언 등으로 지역사회 반발을 사고 있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이 개발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28일 “일부 지역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어 사실 내용을 밝히고 오류를 다시 잡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왜곡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여건이 허용된다면 호텔, 해수풀 등 관광시설과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을 동시에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단체에서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레지던스를 건립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가 의심되기에 경도 개발을 반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컨소시엄 측은 “기존의 호텔, 콘도, 해수풀,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엔터테인먼트센터 등을 건립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전혀 변동된 사항이 없으며, 마리나는 관광시설 집적화를 위해 위치가 조정되었을 뿐 개발 계획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건설과 관련해서도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세계적인 관광지인 싱가포르 센토사, 마카오, 하와이 등 사례조사를 통해 최근 관광 트렌드가 웰니스 및 휴양형 중장기체류로 변화 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류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기 숙박용 호텔과 중장기 숙박을 위한 레지던스를 동시에 짓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싱가포르 센토사에는 대규모의 호텔과 함께 1천582세대의 레지던스가 있고, 최근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는 특급 호텔 3개 동과 레지던스 3개동을 포함한 프로젝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지상 38층 2개 타워에 호텔 750실과 레지던스 850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경도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관광단지로 만들려고 한다며, 그 일환으로 기존 운영 중인 골프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기 위하여 3년 간에 걸쳐 약 8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축물로 신축하기로 하고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네덜란드 UN Studio가 이미 설계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기존에 이미 투자를 진행해 온 하와이나 시드니에 추가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고, 투자의 관점에서만 보면 다분히 하와이나 시드니가 더 매력적이지만, 여수 경도에 우선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여수 경도가 남해안 개발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은 건설 시 1만6천614명의 고용효과와 2조6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의 선의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와 격려를 부탁했다.

 미래에셋은 운영이 시작되는 2025년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85만 명을 포함해 연간 385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3천816명의 고용효과, 2천50억 원의 생산 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