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6·1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지역의 리더로 성장하는 선순환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6·1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여수시민과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험대”라고 규정하며, 민선 제8기에 세 가지의 도시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이 우선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박람회 이후 해양관광도시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희생을 조금이나마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공유자원을 사용하는 모든 개발 사업’에서 시민환원이 이뤄지도록 해 여수시민이 대접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형식적인 제도만 있었을 뿐 정작 시민의 생각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매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질 좋은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청책토론회’와 ‘시민제안마일리지제도’ 등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행복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여수는 다양한 자원과 기회, 가능성을 가진 도시임에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지역의 가치를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 의장은 “시민, 전문가들과 행정이 힘을 모아 여수만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도록 분야별 ‘특별시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만의 가치와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창곤 의장은 여수고와 건국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2년 처음으로 여수시의원에 도전해 5·6·7대 3선 시의원으로 현 여수시의회 의장(후반기)을 맡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