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한영대

 교육부가 8월 31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전남동부지역 3개 대학이 경쟁력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급감 추세에 맞춰 대학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까지 16만명 줄이는 방안에 따라 강력한 대학구조개혁에 나섰다.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전남동부권의 광양 보건대(E등급)와 여수 한영대와 순천 청암대(D등급)가 최하위 등급을 받아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수 한영대는 최근 유령학생 의혹과 학점장사 논란으로 내홍을 격으면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마져 낙제점수를 받아 당분간 강력한 개혁이 예상된다.

 D등급을 받은 한영대는 기존 재정지원 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되고 일반 학자금 대출 50% 제한과 7%의 정원감축을 권고 받았다.

 그러나 ‘대학 평가 및 구조 개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여서 대학의 강제적인 정원 감축은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는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 2017년에는 재정지원을 다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