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낭도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좌초돼 여수해경이 리프팅백을 설치해 선박 침몰을 막고 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고 여수해경에 구조됐다.

 여수시 낭도 해상에서 수중 암초에 부딪힌 낚시어선이 좌초돼 승객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2일 여수 화정면 낭도 해상서 9톤급 낚시어선 좌초로 기관실 선저 파공추정 및 승객 7명이 경미 부상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께 여수시 화정면 낭도 동방 약 185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승선원 22명, 여수 국동항)가 좌초됐다.

 낚시어선 A호 선장의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하고, 인근 민간구조선 모래섬호에 협조륽 요청해 응급환자 3명(경상)을 인근 항포구로 이송했다.

 여수해경 구조정에 의해 경미한 부상환자 4명이 추가 발견돼 응급조치와 함께 나머지 승객 13명은 인근 항포구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 여수시 낭도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좌초돼 승객 7명이 부상을 입고 여수해경에 구조됐다.

 해경은 낚시어선 A호가 수중 암초에 부딪혀 기관실 선저 부분 파공추정으로 침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선박 좌·우현에 다른 낚시어선 2척을 고박해 침몰을 막았다.

 비상조치로 선박 침몰을 예방한 해경은 배수 작업 진행과 함께 백야도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해 응급방수 및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좌초 경위는 사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낚시어선 좌초로 인근 해상에는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