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여수시 일대 사우나를 돌며 심야시간대 옷장에서 금품을 훔쳐온 30대 절도 피의자가 잠복수사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6시께 여수 소재 사우나 탈의실에서 옷장을 드라이버로 강제 개방 후 현금 등 3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A씨(33·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올해 8월 8일부터∼22일까지 여수시 일대 사우나를 돌며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을 이용해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옷장을 강제 개방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현금 등 300만 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상습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여수경찰은 관내 사우나 절도 신고가 잇따르자, 전담팀을 편성해 CCTV를 분석한 결과 동일범 소행임을 확인하고, 확보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잠복 중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했다”며 10건 이상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올해 여수시 관내 사우나에서 발생한 12건의 절도사건에 대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여수경찰서 송창원 형사과장은 “사우나 등 목욕시설 내 절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귀중품은 옷장 보다는 별도로 보관해 절도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