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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제한 43년 "백도" 제한적 입도 주장주철현 의원, 제한적 공개로 사람·자연 공존 필요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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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4  1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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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호로 지정된 여수시 삼산면 백도.

 1979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호로 지정된 후 출입이 제한된 여수시 삼산면 백도에 대한 제한적 입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여수 백도 일원을 비롯해 거제 해금강, 서귀포 산방산 등 전국 129곳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여수 백도, 거제 해금강, 서귀포 산방산 단 3곳만 출입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출입제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주민 요구를 토대로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결산심사 경제부처 질의에서 문화재청장에게 ‘제한적 입도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수산업과 관광업이 주요 경제원인 거문도 주민들은 ‘백도 입도 제한은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백도는 39개의 무인도로,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돌섬이지만, 명승으로 지정된 후 43년간 출입이 제한돼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이용해 해상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상백도에는 이미 관리목적의 접안시설과 탐방 시설이 설치돼 있어 현재 입도가 가능한 상태다”며 “전문가 등 사전검토를 거쳐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백도-뿔쇠오리와 둥지.

 주철현 의원은 “문화재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재보호법’의 취지나 노력에 관해서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공개하는 것 또한 문화재보호법에 명시된 만큼 입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백도가 생태의 보고로 평가 가치를 보호하면서도, 그 가치를 탐방객들과 공유하는 것이 명승 지정의 취지일 것이다”며 ”백도 접근 자체를 봉쇄하기보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같은 세계자연유산처럼 제한적인 공개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델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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